안녕, 친구들!
이번 주에는 ‘유전자’ 이야기를 다뤘어. 한 줄 한 줄 읽어나가기가 몹시 어려운 친구도 많을 거야. 몸 속에 우리의 신체적 특징과 성격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도 신기한데, 그 유전자를 편집해서 나의 특징을 바꿀 수 있다니, 놀랍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해.
이런 유전자 편집 기술이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누군가가 뛰어난 체력과 두뇌를 겸비해, 병에도 걸리지 않고 미래에 공부도 잘 할 아기를 만들어준다고 상상해 봐. 비싼 돈을 주고라도 그런 아기를 너도 나도 낳으려 하겠지. 그런 기술로 태어난 아기들은 우월하고, 자연적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열등하다는 생각이 널리 퍼질지도 몰라. 새로운 차원의 인종차별이 시작되는 거지. 그래서 유전자 편집 기술은 누가, 언제 사용하느냐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해.
우리 어린이들이 살아갈 미래엔 유전자를 편집해 질병을 치료하거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게 아주 흔해질 거래. 그러면서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을 거야. 위에서 든 사례처럼 많은 사람들은 유전자 가위가 마치 쇼핑을 하듯 부모가 원하는대로 아기의 유전자를 편집하는데 쓰일까봐 걱정하고 있어. 지금은 쌍꺼풀 수술을 하기 위해 성형외과에 가지만 미래엔 태어나기도 전에 쌍꺼풀이 생기는 유전자로 바꾸는 시대가 올지도 몰라. 그런 미래가 오면 어떨 것 같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어. 하지만 기술을 이용할 때도 선을 지키는 것은 중요해. 그 선이 무엇인지는 치열한 논의가 필요할 거래. 이런 논의에 참여하려면 우리도 많은 고민을 하고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겠지?
[이번 주 뉴스쿨 읽기 가이드]
이번 주엔 일부 나라에서 유전자 가위 치료제가 판매되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함께 유전자 가위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봤어.
이 뉴스를 이해하려면 유전자가 무엇인지도 알아야겠지? 뉴스쿨TV에서 뉴쌤의 설명을 들어봐.
이번 주엔 특별히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한 두 명의 여성 과학자 이야기도 준비했어. 하와이의 왕따 소녀, 떠돌이 과학자였던 이들이 어떻게 노벨화학상을 받으며 세계 과학의 역사를 바꾼 거물이 되었는지 함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