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뉴스쿨러 친구들~

학교에서 친구와 대화하다 의견 다툼을 벌인 일이 있나요? 나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서 서로 내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다 언성이 높아진 경험은요? 사실은 싸우고 싶었던 게 아닌데 대화를 하면 할수록 목소리가 커지고 감정까지 상해버려 집에 와서도 씩씩거린 기억, 아마 있을 겁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이런 일은 점점 더 많아질 거예요. 어른이 될수록 내 의견을 ‘잘 주장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는 방법’, 또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제대로 반박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무척 중요해집니다. 무턱대고 내 생각만 주장하면 아무도 나와 대화하고 싶어하지 않을 거예요. 반대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전혀 동의할 수 없는데도 내 생각을 똑바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손해보는 일이 많습니다. 어른이 될수록 토론의 기술을 익히는 것은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오늘 헤드라인(HEADLINE)은 설악산에 살고 있는 산양의 편지로 시작해 보았어요. 설악산에 멋있는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정말 신나고 재미있을텐데, 인간의 즐거움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일 중 어떤게 더 중요할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생태계가 파괴된다지만 사실 숲을 망치지 않으면서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방법이 있을지 모릅니다. 되도록 많은 자료를 찾고 공부하는 게 토론의 첫 번째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뉴스쿨TV에서 생태계를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아보고, 뷰(VIEW)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하는 사람의 입장도 들어보려고 해요. 이렇게 양측의 의견을 모두 듣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내 생각을 정리할 때는 항상 내 생각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이 어떨지 떠올려봅니다. 내 의견을 반박하는 사람들에게 또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알려줄게요.  하나, 주장을 할 때는 꼭 ‘사실’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환경이 얼마나 파괴되는지, 일자리가 얼마나 생기는지 근거를 들어 이야기해 주세요.  둘, 상대의 반박을 공격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감정을 섞으면 목소리가 커지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싸우지 않고 토론하기,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쿨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