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에는 빌라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빌라에는 땅의 경계에 반쯤 걸쳐 있는 반지하 주택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미처 관심을 갖지 않았던 반지하 주택에 눈길이 닿기 시작한 건 이번 집중호우 이후 반지하 주택 관련 뉴스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 주간 쏟아진 관련 뉴스에서 반지하는 폭우 속에서 사람이 사람을 구하는 정의로운 공간이기도 했고 미처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는 하루 빨리 반지하를 없애겠다고 하고 누군가는 그럴수록 수도권에 똬리를 튼 반지하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논란 가운데 newsG는 이번 반지하 이슈를 중심으로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보금자리인 동시에 투자자산이기도 한 집. 집의 경제사회적 의미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