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스쿨러 여러분.
새 학기 잘 보내고 있나요? 새로운 교실에서 처음 보는 낯선 친구들과 선생님을 대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용기를 내 말을 걸고, 말을 걸어온 친구나 선생님께 나의 생각을 말하는 일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친구에게 장난을 치고 싶을 수 있어요. 친해지고 싶어서, 혹은 재미 있어서요. 그런데 장난으로 친구를 놀리거나 괴롭히는 건 어디까지 허용될까요? 그건 칼로 무를 썰듯 명확한 기준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죠. 친구의 표정과 말투, 행동과 반응 등 모든 것을 살피며 ‘과연 나의 장난을 상대방도 흔쾌히 받아들이고 있는지’ 파악해 결정해야 합니다. 아주 가까운 사이일수록 조심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내가 아닌 상대의 기분을 살피는 게 친구 사귀기의 시작입니다.
이번주 뉴스쿨은 “방심하면 우리도 언제든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나의 장난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고, 스트레스, 더 심각하면 위협이 될 수 있어요. 세상은 이런 상황을 ‘폭력’이라고 부릅니다. 장난과 폭력의 차이를 염두에 두면서 헤드라인(Headline)을 읽어봤으면 합니다.
뉴스쿨TV는 폭력이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봅니다. 놀라운 사실인데요, 폭력 가해자는 상대를 괴롭히면 괴롭힐수록 정신적으로 불행해진다고 해요. 피해자만 불행한 게 아니고요. 그렇다면 학교폭력은 정말 손해만 가득한 일이네요!
뷰(VIEW)에서는 학교폭력의 다양한 사례를 배웁니다. 별거 아닌 장난인 줄 알았는데 법원과 교육 당국, 학교가 ‘폭력’으로 규정하고 그에 합당한 벌을 준 실제 사례를 모아봤어요. 무심코 친구들에게 이런 장난을 친 적이 있다면 앞으로는 조심, 또 조심하세요!
줌(ZOOM)에서는 세상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가장 현실적인 ‘학교 폭력 가이드라인’을 공유합니다. 폭력의 피해자가 되면 마음이 힘들고 속상해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나’ 우울해질 수 있어요. 그럴 땐 이것만 기억하세요. 폭력은 가해자의 잘못입니다. 나를 아프고 힘들게 한 가해자에게 그에 맞는 벌을 줘야 해요. 용기를 내 주세요.
뉴스쿨 42호는 오랜만에 ‘전체공개’입니다. 모두에게 무료란 뜻이죠. 뉴스쿨을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함께 읽어주세요. 학교폭력 없는 세상을 만드는 길, 여러분이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2023년 3월 10일
쿨리 |